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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3. 9. 30. 10:54
1.
이번달도 일기쓰고 책읽고 그러고 있었다.
이번달 읽은 책은..
즐거운 학문은 늘 그렇듯이 주기적으로 생각날 때마다 하는 니체 다시읽기 였다.
아이패드를 산지 1년도 안된거 같은데
이제는 지난 20년간 내가 어떻게 종이책을 읽고 종이노트에 일기를 써왔는지
어떻게 그 찾아보기 힘들고 보관하기 힘들고 무거운 걸 사용해왔는지
지금은 늙었고 그때는 젊고 열정이 더 많아서 그랬는지.. 싶을 정도로
간사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
책을 수십권을 읽어도 일기를 수백장을 써도 그저 언제나 아이패드 하나 뿐.
아무리 많은 양도 그저 600g 하나일 뿐.
볼펜 잉크가 떨어져서 일기를 못 쓰거나 메모를 못 할 일도 없고
갑자기 보고 싶어진 책을 못 찾거나, 이번 여행에 들고 오지 않았다거나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다시 읽고 싶은 페이지나 구절을 찾지 못 할 일도 없다.
그리고 트레이딩 연구 노트든 이메일이든 일정이든 다른 잡다한 메모든
책을 보다 뭔지 모르는 걸 인터넷으로 검색한다든가
전부 아주 편리하고 간단하다.
쉽게 말해서 생산성이 높다.
내일 오랜만에 대구로 여행을 가고 이번 주말에 할 일이 많아서
내용 정리는 안하는데 나중에 하지 싶다.
2.
다음 달 18일에 기일이 잡혔다.
어쨋든 올해 안에는 끝나지 싶다.
우울증약이 50미리로 줄었고 다른 약도 다 끊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
소송이 마무리되면 경과 보고 약 끊을 계획을 선생이랑 이야기했다.
이따금 마음이 시끄러운 하루를 보내는 날에는 수면제를 먹는다.
꽤나 괜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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