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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2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5. 1. 1. 19:08
1.
시즈널 시스템을 만들기는 했는데 추세추종이랑 비슷한 면이 많아서 쓸 이유가 없다.
이전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때보다 구조적으로나 이런저런 숫자가 낫기는 한데 쓸 이유가 없다.
나는 아직 근본적인 요점을 파악하지 못 하고 있는거 같다.
2.
지금은 brent한테서 구입한 model x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있다.
뭔가 의미있는게 나올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매번 시스템을 구입할 때면 느끼는건,
brent는 인디케이터나 임의적인 parameter를 안쓴다고 하는 편인데도
내 눈에는 많아보이고 통일성이 떨어져보인다.
brent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constant로 느껴질 만한 것이 나에게는 그렇지 않다.
아마 나에게 그런것이 brent에게는 아닐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눈에는 서로가 난잡하고 서툴게 보일 것이다.
3.
계엄선포가 있던 날 나는 잘 자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의사협회에서 계엄에 대해 문자가 와있었다.
계엄선포하는 영상을 보고 어처구니 없어하며 포고령을 검색했다.
5호에 내가 해당하는 것으로 보였다.
전공의를 비롯하여..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본업에 복귀하고.. 위반시는 처단한다.
나이 70먹은 의사를 본업에 복귀 안한다고 처단하지는 않을거 같고, 나는 처단대상으로 보였다.
나에게 실제적인 위험이 될 확률이
내가 1초도 빼지않고 늘 대응하고 있는 하루에 10퍼센트 주식빠질 확률보다 높은 확률같다.
그 다음부터 뉴스를 조금씩 챙겨보고 있다.
4.
아들내미를 위한 특수학교 자리가 내년에도 여전히 없는 상태라는 얘기가 확정되었다.
장애인은 점점 많이 태어나고 천천히 죽고 예산이 갑자기 늘 이유는 전혀 없다.
결국 점점 자리는 부족하다. 특수학교든 센터든 뭐든 전부.
나는 아직도 아들이 얼마나 권리를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의무를 수행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의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은 무슨 권리를 가져야 하는가?
아니면 아들의 권리는 나의 권리로서 존재하는가?
그러면 의무 수행이 불가한 자의 의무 수행이 불가한 자는?
아들의 권리가 자신의 의무가 아니라, 나의 의무에서 비롯된 나의 권리로서 존재한다는 논리라면
아들이 또 다른 의무수행이 불가능한 자를 생산했을 때 그 자는 아무런 권리가 인정될 수 없다.
진화론과 유물론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인권이니 존엄성이니 하는 설명은 와닿지가 않는다.
나에게 와닿는 설명은 생산성과 교환가치이다.
내 아들은 나에게 해결 안되는 퍼즐 조각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논리적인 이유가 있지도 않지만 마음이 아프고 슬프다.
나는 분열되어 있다. 그리고 아마 이게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해결은 불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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