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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트레이딩 잡담10트레이딩/잡담 2021. 3. 19. 12:30
45.
내가 하는 작업은 정말 뻔하고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예전에 선생님이 나한테 그렇게 말했을때 안믿었다.
안믿었다기보다는 그당시 내가 하는것보다 더 단순하고 더 뻔해야할거라고는 상상도 안했지.
46.
고통은 깨달음과 거의 무관하다.
부처가 깨달은건 고통받아서가 아니다. 지혜롭기 때문이다.
수많은 노예가 있었고 지금도 수많은 노예가 있지만, 그들중 깨달은 사람은 거의 없다.
지혜는 고통과 무관하게 얻을 수 있다.
내가 계속 부처 얘기를 하지만, 트레이딩에서의 깨달음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수많은 파산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들은 거의 깨닫지 못한다.
그리고 트레이딩에서의 지혜도 손실을 봐야만 얻을수 있는게 아니다.
똑같은거 같다.
47.
예전에 추세추종을 할때 나도 그런 감정을 자주 느꼈지.
예를 들어서.. 트럼프 당선되기 전에 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었다.
당연히 내 추세추종은 지수에서 돈을 벌고 있었고.
선거당일 트럼프가 될거같다는 뉴스가 퍼지면서 미친듯이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엄청난 손실로 바뀐채 내 지수 포지션들이 청산되었다.
그리고는 반나절쯤 지나 지수는 다 회복했고 다음날 아침에는 신고점을 찍었다.
내 돈을 두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책상앞에 앉아서 아침에 주문을 정리하면서 울었다.
이런 날이 많았다. 하루이틀이 아니다.
48.
챠트쟁이의 결론은,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찾는게 아닌거 같다.
피터가 정말 뻔하고 누가봐도 보이는 패턴으로 돈을 벌듯이
형이 내가 하는걸 알면 정말 황당할 정도로 단순해보일거다.
나도 누구나 아는걸 쓴다. 추세. 모멘텀. 패턴..
누가 봐도 뻔히 보이는걸 거래한다. 그것도 정말 확실히 뻔한것만 한다.
챠트 본적도 없는 사람데려와도 5분안에 내가 뭐하는지 이해시킬 수 있다.
그만큼 직관적이고 뻔하고 단순하다.
나만의 새로운 비법소스 같은거 없다. 다만 잘 정제해놨을 뿐이다.
내가 하는 방식, 피터가 하는 방식, 브렌트 펜포드가 하는 방식.. 뻔한걸 잘 정제해서 쓰는거.
그게 유일한 길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렇게해도 돈은 된다는 말이다.
49.
전에도 얘기했다만 나는 포지션관리 리스크관리 그런게 중요한지 정말 모르겠다.
그게 기본뼈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건 맞는데
계속해서 강조를 둘만큼 연구할게 있나? 하면 없다고 본다.
하기사 내가 시스템 트레이딩이라서 그런거 같다.
손매매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걸 최대 중요포인트로 염두에 두고 있어야겠지.
나는 한번 수식에 입력해놓으면 끝이니 아무 생각없는거고.
50.
지수 오버트레이딩 한거는 지금이라도 줄이는게 낫다.
이것도 작은걸로 큰걸 뒤집으려는 시도다.
지수 더 거래한다고 형의 전반적인 성적이 달라지지 않는다.
지수에서의 결과에 따라서 변동성이 더 커질뿐이다.
운이 좋으면 돈을 벌겠고 안좋으면 잃겠지. 그 뿐이다.
리스크대비 수익은 무조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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