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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13
    트레이딩/잡담 2022. 3. 18. 04:36

     

    59.

    내가 말한 200일이평따라 주식을 사고파는건 정말 단순하고도 명백한 것이다.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왜 점쟁이나 주술사같은가?

    선험적이지 않아서 그런가? 연역적이지 않아서 그런가?

     

    선험적이라 말해지는 대부분은, 순수수학을 제외하면 경험에서 나온 일반원칙이다.

    예를 들어서, 경제가 성장한다는것도 경험칙이다.

    경제성장을 믿는다면 200일 이평도 믿어야할만큼 명백하다.

    주식이 생긴이래로 200일 이평은 언제나 이득을 가져다줬다.

     

    60.

    내가 돈을 못 번다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내가 돈을 못번다면 내 생각이 틀렸다는 말이다.

    미생 만화에서 주인공이 바둑관두고나서 세일즈하다가

    ‘나는 바둑에서 실패했다.

     그런데 내가 바둑에서 배운 생각들을 장사에 써도 되는것일까?’ 하는 구절이 생각난다.

    나는 언제든지 망할수가 있다. 그러니 언제든지 내 생각들은 개똥이 될수 있다.

     

    61.

    베지 못하는 검은 아름답지 않다.

    자연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생존스킬은 아름답지 않다.

    시장에서 파산하는 기술도 아름답지 않다.

    아름다워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을 버니까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돈을 못 벌면, 내 근사한 아이디어는 근사하지 않다.

    내 아름다움의 기준은 결과에 있다.

     

    62.

    설계과정에서 내가 느끼기에 가장 중요한건,

    바텀업의 경험이 충분히 있느냐 이다.

    어떤 요소로 구조를 만들지는 그 경험에서 나온다.

    지금껏 연구한걸 보면, 직관과 경험에서 나온 요소들은 작동한다.

    하지만 논리에서 나온 것, 말에서 나온 것들은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계산을 정말 무식하다 싶을만큼 많이 필요로 하는 연구는 다 실패했다.

    논리상 이게 가능하니까.. 라는 식으로 접근한건 다 실패했다.

     

    이 정도면 되겠지. 라는 감이 와야한다. 그 감은 경험에서 온다.

    나같은 경우는 그게 챠트를 보는 경험이겠지.

    시스템 트레이딩에서 매나 그런 말이 있다.

    지표를 만들고 변수의 범위를 테스트하기 전에 그 지표값이 얼마일지 감이 와야한다.

    변수의 범위가 어디에서 어느정도일지 이미 알아야한다.

    이 말이, 직관을 숫자로 나타낸다는 말과 같은거 같다.

     

    63.

    전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트레이딩이 심리싸움이라느니 마인드게임이라느니 하는 말에 1%도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선생님이 그런말할때도 싫었다.

    저녁먹다 계속 그런 얘기하시길래

    ‘선생님이 돈번건 기술이지 마인드가 아니잖아요’ 하니까

    그렇긴한데 결국은 마인드라고 했다.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내 생각에 마인드는 파산할때나 중요하지 돈벌때는 안중요하다.

    시험공부 안하면 어차피 결과가 똥이니 마인드는 의미없고

    시험공부했는데 덜덜 떨다가 결과가 똥일수는 있으니 이럴때나 마인드가 의미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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