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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3월의 기록
    트레이딩/내 기록 2022. 4. 1. 13:37

     

    1. 

    꿈을 많이 꾼다. 거의 매일. 

    아버지가 이빨이 다 빠지면서 머리도 빠지고.. 

    아버지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하는 꿈을 꿨다. 

    그 꿈을 꾼 다음부터 돈을 잘 벌었다.

     

    이전에 트럭에 받혀서 죽는 꿈꾸고 돈을 벌었는데 

    내 꿈이 꽤 신통한가?

    다음에 죽는꿈 나오면 베팅을 올려야하나?

     

    미친 생각이다. 

     

    2. 

    치치가 나를 햝아주고 잠들때 내 옆으로 오고 

    밥먹을때 식탁위에 앉아서 우리 가족을 바라보고 앉아있다.

    그런 온기들이 나를 위로해준다. 

    그리고 작은 것으로, 별거 아닌거 같아보이는 것으로 행복해하는 치치를 보면서 

    나도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예전의 양이가 자주 생각났다. 

    양이만큼 똑똑하진 않고 양이만큼 말이 많지도 않다. 

    하지만 더 참을성있고 덜 까탈스럽다. 

    하기사 양이가 고양이치고 지나치게 똑똑한 편이었다. 말도 엄청나게 많았고.

    말을 더 많이 해서 아들내미한테 말을 자주 걸어주면 좋을거 같은데 

    그거까지 바라는건 과한거 같다. 

     

    요즘은 치치 간식 사는 돈 쓸때가 제일 즐겁다. 

     

    3.

    코로나에 걸리고 3주가 지난 지금도 겔겔 거리고 있다. 

    독감마냥 온몸이 아프고 열나고 기침하는 3일이 지난 다음부터는

    엄청나게 잠이 오고 피곤하다. 

    평일은 하루에 10시간을 자고 주말에는 15시간을 잔다. 

    그것도 아주 푹. 

     

    4. 

    지난 대선도 그렇지만 이번 대선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는 꼰대인가? 그런데 애 키우는 부모는 어느정도 꼰대같아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나는 왜 나의 이익에, 자산증식에 반대하는 결정을 하는가? 내가 뭐 잘났다고?  

    정치가 나의 삶과 얼마나 관계있던가?

    내가 이명박박근혜 때 뭐 손해본게 있나? 아니면 노무현문재인 때 뭐 이득본게 있나?

    ..같은 생각들. 

     

    개인적인 삶에 더 집중하는게 옳은 방향같다. 잘 될지는 자신없다만.

     

    5.

    은재가 어릴때의 사진과 영상을 봤다. 

    구글포토 덕분에 보기가 아주 편하다. 수연이 아기때부터 사진을 다 봤다.  

     

    은재의 어릴때 사진과 영상들.. 지금보니 명백하다.

    왜 그때는 자폐라고 생각 안했을까?

    은재가 3살때 진단받으러 갔으니 평균 진단연령보다 빨리 간건 맞다. 

    하지만 1살, 2살때도 이미 명백했다. 하지만 나는 부정하고 있었다.

    나는 의사라기보다 아버지였다.

    계속 부정하고 있었다. 스스로 부정하는지도 모를만큼 부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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