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4트레이딩/잡담 2021. 2. 22. 11:38
18.
직관이 있다. 그리고 그걸 컴퓨터로 표현한다. 중요한건 직관이다.
나에게 컴퓨터는 하인일뿐이다. 별 의미없다. 내가 손으로 눈으로 다 할수도 있다.
다만 계산이 귀찮다. 날마다 쳐다보기도 귀찮다.
그러고보니 에크하르트도 그런 얘길 했었다.
트레이더에게 직관이 중요하냐 수학적능력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직관이 중요하다. 수학적능력이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은 그것이 직관을 가리는거 같다.
직관없이 성공한 트레이더를 본적이 없다. 라고 했었다.
19.
데카르트였나 아닌가.. 누군가 그랬다.
0이 신의 부재고 1이 신의 존재라고
모든 것은 0과 1 로 표현가능하다고.
당연히 자연은 연속적이다. 자연은 0과 1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을 있는그대로 쓸 수 없다.
니체 식으로 말하자면,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반예술적이다.
반면 미적분학이 생각나기도 한다.
미적분의 위대함은, 연속적인 것을 비연속적인 것의 합으로 본 것이다.
그리고 실상 둘은 거의 같다는 말이다. 우주로 로켓을 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준으로 같다.
20.
숫자는 직관과 이해 다음이다. 숫자는 도구다.
마찬가지로 언어도 도구다. 코딩도 도구다.
내가 포트폴리오 구성에 사용하는 공식은
직관적으로 이렇게 되어야하는것을 계산하기 위함이다.
어떻게 계산되어야 하는지는 내 직관이 정한다.
근사한 공식이 이미 있고 거기에 단지 따라서 내가 행동하는게 아니다.
21.
나는 테스트만 믿는다.
결과가 좋은 원리는 맞는 원리고, 결과가 나쁜 원리는 틀린 원리다.
나는 철저히 그렇게 생각한다.
진화론 상으로도 그렇다.
적응에 적합한 변이는 좋은 변이고, 적응에 비적합한 변이는 나쁜 변이다.
철저히 결과로만 판단된다. 선험적으로 좋고 나쁜것, 옳고 그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옳고 그름은 결과에 의해 후험적으로 정해진다.
물론 나도 100%는 아니다. 하지만 거의 그렇다.
22.
예를들어 나는 손절을 길게 질질 끄는걸 좋아하는데
테스트해보니 손절이 적당히 짧은게 좋더라. 하면
거기에 대해 무슨 감정을 가지나?
나는 아무 감정이 없다.
지구가 태양주위를 도는데에 대해 무슨 감정이 있나? 없다.
옛날 기독교쟁이들은 그 사실에 감정이 있었지.
'트레이딩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6 (0) 2021.02.22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5 (0) 2021.02.22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3 (4) 2021.02.22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2 (5) 2021.02.17 시스템 트레이딩 잡담1 (0)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