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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7-10월의 기록
    트레이딩/내 기록 2019. 5. 28. 05:06

     

    1.

     

    지친다.
    이번달은 지난 두달간 정리해둔 아이디어들을 테스트했다.
    굉장히 빠른 것들에 대한 연구는 뒤로 제쳐두고 몇가지 변동성/모멘텀과 관련된 테스트를 했다.
    성과는 있는거 같은데 마음은 전혀 기쁘지가 않다.
    자신의 연구방식에 어느정도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해야지.. 내가 이거말고 의사말고 할게 뭐가 있다고..

     

    부인이 빚더미랑은 살수 있지만 풀죽은 나랑은 못 산다고 해줘서 굉장히 기분이 오묘했다.
    순수하게 기쁘거나 든든하지만은 않았다.
    나는 풀죽은 나는 괜찮지만 빚더미는 안될거 같다.
    내가 틀리면 틀린거지 빚더미에 앉을 필요는 없지..

     

    변동성/모멘텀 끝나면
    다이버젼스랑 실패 패턴 연구할거고
    그 다음에 굉장히 빠른 것들에 대해 볼건데
    왠지 이쪽으로 아예 넘어가야할거같애..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것도 왠지 그냥 패배자의 도망심리같다는 느낌도 든다.
    높은 타임프레임에서 못하던 놈이 낮은 프레임으로 간다고 잘 할리도 없고..

     

    2.

     

    몇 가지 해결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번달이나 다음달 정도면 거의 마무리가 될 듯하고
    그때가 되면 프로그램을 추가하든가 갈아치우든가 할건데
    3년전에 처음 시작할때의 그런 두근거림이나 기대감이 없다.
    새장에 갇힌 새가 초반에 계속 나갈려고 하다가
    나중에는 문 열어놔도 안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 내가 그런거 같다.
    학습된 무력감..

     

    3.

     

    내 자신을 관찰대상으로 보자면
    결국 나는 아직도 할만하니 이러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내가 원한 것이니
    이 괴로움도 내가 원한 것이고
    이 무력감도 내가 원한 것이다.
    아무도 나에게 트레이딩을 하라고 윽박지르지 않았고
    그만두지 말라고도 하지 않았고
    내가 만든 규칙을 계속 지키라고 하지도 않았다.
    결국 내가 한것이고, 모든 것은 내 책임이고 내가 원한 것이다.

     

    4.

     

    오쇼의 한구절이 지난주동안 내 마음을 떠돌았다.


    "아무도 그대가 깨닫는것을 막고 있지 않다.
    그대가 깨닫고 싶다면, 그대는 지금 1초만에 깨달을 수 있다.
    그대는 깨닫고 싶지 않은 것이다."

     

    5.


    예전부터 4가지 타입의 네이키드 거래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왔다.
    tf, ct, fade, reversal
    각각 4가지 세분류가 있다.
    ct 의 4개를 거의 완성해가고
    남은건 세부적인 작업과 모델을 현장에 적용시키는 일이다.
    내 눈과 머리와 예전데이터에서는 괜찮은 결과이지만
    진실은 아직 모르는 결과가 말한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각오와 현실적인 자금력과.. 뭐 그런 것들이다.
    나는 내가 믿는 것의 결과가 어찌될지 모른다.
    내가 뭘 해야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타날지 모른다.
    내가 믿는대로 행동하고
    내가 믿는대로 실패하고
    실패에서 나의 믿음이 바뀌고 나의 자존감이 바뀐다.
    나의 미래를 모르기에 나는 나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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