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1. 1. 2. 10:25
1.
이번달도 의미없이 시간을 보냈다.
허송세월하는 중에 돈을 잃으면 기분이 굉장히 안좋다.
연구를 하는 중에 잃으면 기분이 좀 덜 나쁘다.
3년연속으로(4년연속인가?) 세금을 내게됐다.
좋은 일이건만 아무런 기쁨이 없다.
우울증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나는 이때까지 뭘 한걸까?
대부분의 투자자보다 내가 잘 해오고 있는건 맞다.
그래서?
지난 3년간 내가 확실히 더 나아진걸까?
아니면 운좋은 3년이었을까?
모르겠다.
2.
친구가 시스템트레이딩을 꽤 진지하게 하게 됐다.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자주 나눈다.
나 같은 식으로 안하게 하려고 왠만하면 말을 자제하지만
결국 조금씩이나마 새어나가기 마련이다.
메일을 주고받으며 느끼는건,
나는 정말 간단하구나.
지난 연구들이 결국 이렇게 간단한 결론이구나.
이런 단순한 것들로 돈을 벌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3.
책을 좀 뒤적였지만 마음에 닿는게 없었다.
책의 문제인지 내 마음의 문제인지 알기는 어렵다.
아마 내 마음의 문제겠지.
혹은, 나는 이제 남의 책에서 배울 단계가 아닌거 같다.
뭘 하더라도 기본적인 사실외에 남의 의견을 들을 단계가 아닌거 같다.
그러면 마땅히 내 의견을 들어야하지만
내 마음은 얼어붙어있다.
4.
fcm 문제가 있어서 통화를 좀 했었다.
증권사 직원들과 얘기할 때마다 느끼지만,
그 사람들은 기본적인 것들의 중요성을 모르는거 같다.
트레이더가 아닌 사람들이니 그렇겠다만은.
5.
아들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을 보면
나는 장애인 교육에 대해 현대사회와 의견이 다른거 같다.
장애인은 상처받아서는 안된다는듯이,
아파서도 안되고 슬퍼서도 안된다는듯이 대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화가난다.
인간은 모두 실패하고 슬퍼하고 좌절하고 상처받고.. 그렇게 자란다.
장애인은 인간이 아닌듯이 대하는 모습을 보면
배려가 아니라 최악의 의미에서의 차별같다.
'트레이딩 > 내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2월의 기록 (0) 2021.02.28 2021년 1월의 기록 (2) 2021.01.31 2020년 11월의 기록 (4) 2020.12.01 2020년 10월의 기록 (11) 2020.10.31 2020년 9월의 기록 (4)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