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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1. 4. 1. 07:33
1.
글을 쓰는게 부끄러울 때가 많다.
내가 뭐라고.. 천억을 번것도 아니고 백억을 번것도 아니고
10년쯤 잘한것도 아니고.. 내가 뭐라고..
이러다가 귀신같이 말아먹기 시작하면, 내가 했던 모든 생각도 쓰레기고 말도 쓰레기인데..
나는 절대 말아먹지 않을거라는 자신도 없는데..
2.
한달내내 거의 날마다 잃었다.
번날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4일쯤되려나..
큰 돈을 한번에 잃은것도 아니다. 거의 날마다 2000달러정도 잃었고 결과는 이렇다.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이럴때가 생각보다 많다.
지난달, 지지난달은 거의 날마다 벌었다.
나름대로 전략을 이것저것 쓰면서 분산한다고 하는데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소리다.
생각나는 이유는 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직접적으로 반대되는 성질의 것에서 수익을 얻으면 완벽한 해결책이겠지만
그걸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다.
결국 이때까지 내가 해온 방식은, 반대되는것까지는 아니지만
서로 관계가 거의 없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만한 전략은 스프레드겠지만
영 입맛에 안맞아서 naked거래 책들을 보고 있다.
역시 나는 이쪽이 좋다. 머리가 돌아가고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반면 배부른 짓을 하고있다는 생각도 든다.
3.
..
전문적인 수학자가 수학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건 우울한 경험이다.
수학자의 본분은 새로운 정리를 증명하면서 수학을 발전시키는것이지,
자신이나 다른 수학자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
창조하는 사람이 해설하는 사람에 대해 갖는 경멸감은 무엇보다 의미심장하고 정당하기까지하다.
설명이나 비평, 평론 등은 이류급 인간들이 하는 것이다.
..
나보다 젊고 열정적인 수학자들이 나를 비난하거나 동정한다고 해도 당연하다.
내가 수학에 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나이 예순을 넘긴 다른 수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내게 명료한 정신과 에너지, 또는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만한 인내심이 없기 때문이다.
..
4.
우울증약을 줄이고 이제 드라마는 보지 않는다.
나 자신에게 story를 제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으면 자기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되는거 같다.
그리고 하나의 투기방법은 하나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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