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 2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5. 3. 1. 15:23
1.
이번달은 연구가 별로 없다.
아들내미 일로 거의 날마다 시간을 많이 썼고, 아마 다음달도 그래야 할 것 같다.
몇가지 했던 연구들은..
패턴인식 시스템에 다른 형식의 모멘텀, 추세 필터를 쓰면 어떨까 했던,
몇 달은 연구할만한 주제라고 꽤나 기대를 했던 그 연구는
대강 가능성을 보는 간단한 시작에서부터 영 시원찮아서 일주일도 안되서 끝났다.
그리고 또 자잘한 몇가지 실패들..
2.
엑셀과 vba로만 계속 하기에는 버거울랑말랑하는 느낌이 계속 있어서
몇 년전부터 시간여유가 생기면 다른 언어를 배우려고 했었다.
multicharts의 easylanguage가 거의 VB이라서 엑셀VBA와 같이 하기에 생산성이 좋았고,
mc가 c#버젼이 있어서 원래는 c#을 배울 생각이었는데,
mc에서 python버젼을 내놓는다하고, python이 c#보다 내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좋아보이고..
..해서, 고민하고 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국 python으로 정했다.
3.
몇 년간 리디북스를 썼는데 밀리의서재로 바꿨다.
pdf나 epub에 필기가 된다는 넘사벽 메리트에다
밀리의서재가 월정액으로 볼 수 있는 책이 훨씬 많다.
python 공부하는 책을 읽고 있다.
4.
20대 초반에 서울에서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났던 때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다.
확실한 목표들, 확실한 경로들. 의심과 불안보다는 야망과 확신이 보이던 얼굴들.
그 때의 나에게는, 1년 뒤에 살아있기는 할 것인지조차 확실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나와는 딴판인 그런 얼굴들을 여기저기서 보았지만
그때의 얼굴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다. 아마 전부 지방에서 목표를 갖고 상경한 친구들이라서 그렇겠지.
그 사람들은 지금 자기들이 원하던 곳 근처에 있을까?
아마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방향은 다들 얼추 맞을거다.
내가 대학다니며 알던 다른 사람들도 대강 그러니까.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하기사 거의 늘 몰랐다.
나는 그런걸 죽어도 알 수 없는 성격인거 같다.
그래도 지금은 20대 때보다는 확실하다.
1년뒤에도 10년뒤에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고
그때도 여전히 나는 수연이와 은재의 아빠일 것이다.
그것 말고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어디서 살고 있을지,
누구랑 살고 있을지, 무엇을 배우고 있을지는 전혀 모르겠다.
'트레이딩 > 내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년 3월의 기록 (0) 2025.04.01 25년 1월의 기록 (0) 2025.02.01 24년 12월의 기록 (0) 2025.01.01 24년 11월의 기록 (27) 2024.11.30 24년 10월의 기록 (3)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