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5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19. 6. 1. 19:21
1.
블로그를 이사했다.
옮기느라 귀찮기도 했는데
좋았던건 내가 쓴글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는 점이다.
진리와 한번 마주칠때 적어놓은 글들이
내가 그것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
네이버계정을 없애버린게 잘한 짓인지 모르겠다.
필요없는걸 바로바로 없애버리고 여러가지 문어발 걸치는걸 싫어하는
내 습관이 사실 가장 큰 이유였고, 현실적인 이유는 별로 없는것 같다.
2.
5월은 바빴다. 의사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병원이 시끄러워서 이런저런 회의에 가야했고
아마도 7월에 이직할것 같다.
전문의 되고 첫 직장인데 5개월도 안되서 그만두게 될것 같아 기분이 별로다.
내 잘못은 아니고.. 병원이 가려는 방향과 내가 안맞다.
맞춰볼려고 회의도 가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했지만
결국 안맞는 사람들이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아마도 조건만으로만 보자면 더 좋은 곳으로 옮기게 될것 같다.
하지만 좋은집으로 이사하는것도 스트레스듯이
이것도 신경쓰이는 일이 많고 시끄러운 일도 많고 영 별로다.
지리산에 2박3일 글램핑을 갔는데
가서 애들은 신났고 부인과 나는 골병이 들어서 왔다.
원래 학회같은데 가도 집밖에서는 잠을 거의 못자는데
자리도 불편해서 거의 밤을 샜다.
부인도 못자고.. 말이 글램핑이지 산 높이 있는데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산책이 아니고 산행 수준이었다.
첫째날 바베큐한게 맛있었고 둘째날 산내려가서 사먹은 돼지갈비가 맛있었다.
3.
트레이딩 연구는.. 계산을 돌리고 있다.
지금도 컴퓨터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계산을 많이하는 연구들의 결과가 좋았던 기억이 없긴한데
이건 해야할 일이라서 돌리긴 해야한다.
모멘텀 두가지의 조합과 패턴거래를 잇는건데
결과가 어찌 나올런가 모르겠다.
아마도 잘 나오면,
추세필터를 대신할만한 상황이 될것 같고
그러면 기존의 시스템들도 아마 조금이나마 성능향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산을 며칠돌리다보니 김이 새서 그런가 기대감이 없다.
4.
그리고 시즈널 트레이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금은 필요한 기본틀을 만들고 있는데
일, 주, 월, 년같은 일정기간 단위의 방향성을 계산하는데 필요한 함수를 만들었고..
시간을 어떻게 구분할지에 대한 함수를 만들었다.
두가지를 합쳐서 이리저리 조합하면 결국
내가 생각한 시즈널 트레이딩의 기본틀이 완성된다.
문제는..
시간에 따른 방향성이 있는가? 라는게 기본 질문인데
그건 결과가 말해줄 것이고..
그 다음의 질문이 어디에 적용할 것인가? 인데
지수, 금리, 외환, 농축산물, 에너지, 기타상품으로 크게 보자면..
시즈널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니
농축산물은 계절따라가니 당연히 시즈널이 적용되고
지수도 주식쟁이들이나 펀드들이 집중적으로 매수매도하는 기간이 있으니 시즈널이 되고
국가나 기관에서 하는 일이 월별 분기별 따라가니 금리도 되고 외환도 되고
뭐가 어쩌니저쩌니해서 에너지도 된다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
이것들이 시즈널이 되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가? 라고 물으면
모르겠다.
결국 시간틀이 몇가지 있고,
그걸 적용했을때 만족스러운 성과를 뽑아낼수 있느냐? 이고
만족스러운 성과가 하나도 없으면 해석할 것도 없으니 그냥 버리면 되는데,
성과가 있다고한들 이걸 어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펀더멘탈을 쥐뿔도 모르는데 이게 해석이 될까?
해석이 안되면 버릴까? 그것도 모르겠다.
'트레이딩 > 내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7월의 기록 (0) 2019.08.08 2019년 6월의 기록 (8) 2019.06.29 2019년 3-4월의 기록 (2) 2019.05.29 2019년 2월의 기록 (2) 2019.05.29 2018년 10월-2019년 1월의 기록 (0)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