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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19. 8. 8. 16:54
1.
이번달도 돈을 벌었다.
왜 벌었을까.. 모르지.. 왜 잃는지도 모르는데..
조금 더 벌면 숏텀역추세전략을 추가하기에 충분한 자금이 되는데
그게 먼저일지 내가 인프라를 구축하는게 먼저일지 모르겠다.
이러나저러나 큰 시간의 차이는 없을것이다.
전략연구는 중단상태로 완전자동화를 위해 api를 여기저기 손을 대서 훨씬 편해졌다.
아마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다 구현하려면 프로그래밍 책을 한권 떼야하기 때문에 몇달이 걸릴것 같다.
그리고 코드를 보면.. 내가 봐도 지저분하다. 돌아가긴 하는데 무식하고 쓸데없이 긴 것이 많다.
프로그래밍책을 정독하고나면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고, 더 빨라질 것이다.
아침마다 하루거래를 정리하고 주문을 한번에 몰아서 내는데, 원래 정리하는데 30분정도 걸렸다.
지금은 10분정도, 길면 15분, 짧으면 5분 정도 걸린다.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내가 손대는건 거의 없어졌다.
내가 생각하는걸 다 구현하면 3분정도 걸릴것 같다.
내 노트북이 구리다는걸 생각하면 좋은 데스크탑으로는 1분이면 될것 같다.
걸리는 시간보다 중요한건 자동으로 일정시간마다 주문상황을 체크해서 공백을 없애는 것이다.
숏텀 카운터트렌드전략을 돌리려면 그게 필수적이다.
2.
api를 만들면서 든 생각은..
직접적으로 수익과 관련된 전략개발이 아닌 이런것들은 모래위의 모래같은 것이어서
정말로 허무하게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날마다 접하는 것이라 그런지,
아니면 건조하기만한 코딩으로된 전략이 아니라
내 취향의 디자인이 조금씩 들어가게 마련인 것이라 그런지,
부가적인 것일 뿐인데도 의외로 꽤나 애정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전략을 코딩할때도 매번 느끼지만
별 생각없이 눈으로 보고 정리하던 것을 제대로 프로그래밍하려면 꽤나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
작업의 핵심은, '내가 뭘보고 이거라고 생각했지?' 를 분석하는 것이다.
나의 사고 과정을 잘게잘게 쪼갠다. 언어를 분해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고 실험을 한다. '이러면 내가 이거라고 생각했을까?' 같은 식으로.
전략을 짤때도 매한가지인데, 나의 사고과정을 잘게 쪼갠다.
'이러면 내가 이걸 너무 올랐다고 생각했을까?'
'이렇게 되면 강하다고 생각했을까?'
'싸다는게 뭔가? 이건 싼건가?' 같은 식으로..
결국 내 트레이딩은, 전략이든 부가적인 프로그램이든, 언어를 분해하는 작업이다.
3.
vba-api 를 다듬고나면 숏텀전략을 추가하고 서버를 써야한다.
개인서버는 안쓰기로 했다. 왜냐하면.. 의미가 있게 개인서버를 쓰려면 인프라에 꽤나 공을 들여야하는데,
지금의 나는 그럴 돈도 없고 이유도 없다.
결국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쓰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덕후라, azure를 쓰고싶은데
아마존 워크스페이스를 쓸지 아님 고도몰 같은데를 쓸지 좀 더 알아봐야한다.
it관련 아는게 쥐뿔도 없어서 제일 구축하기 편한걸 쓸것 같다.
한국이니까 한국회사에서 쓰는게 제일 편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생각만 했고
나머지는 별 자세하게 안알아봐서 모르겠다. vba-api 완성하고나면 알아보려고 한다.
원격데스크탑 쓰는 수준의 작업만 필요하면 딱 좋겠다.
- 혹시 그런데 아시면 좀 추천해주세요 :)
it나 서버관리나 그런걸 공부하기는 정말로 싫다. 아직 배꼽이 클만큼 배가 크지가 않다.
4.
직장을 옮기고 출근하고 마음이 훨씬 편하다.
제일 맘에 드는건 병원 1층에 카페가 있다는 것이다.
병원시설도 더 좋고 컴퓨터프로그램도 쓰기 편하고 사람도 편하고 돈도 더주고..
나쁜게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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