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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8월의 기록
    트레이딩/내 기록 2019. 8. 31. 19:35

    1. 

     

    아직도 api를 손보고 있다. 

    거의 다 끝나간다. 아마 9월이면 완성판을 손에 쥘 것 같다. 

    원래는 1시간에 한번 주문과 포지션 상태를 확인하면 잘 만든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어떻게 잘 풀려서 5초에 한번씩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내 전략들은 숏텀이라봐야 느려서, 1분에 한번만 확인해도 아무것도 놓치지 않는 수준이다. 

    처음 만들때는 시간간격이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다. 

    자정이 넘으면 왠지모르게 자동화프로그램이 끊기는 이상한 문제 하나만 해결하면,

    코딩과 프로그램이 내 마음에 들만큼 깔끔하고 간결하고 빠르고.. 그렇진 않지만

    어쨋든 완전히 자동으로 돌리는게 되긴 될듯 하다.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고도몰 것을 쓰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쓰고싶긴 했는데

    엔터프라이즈버젼의 윈도우나 마이크로소프트365 비니지스버젼을 구독해야하는 추가비용이 있고

    애저가 기본적으로 더 비싸다. 그리고 시작하기도 더 번거롭다. 

    비용과 번거로움을 이겨낼만한 이유나 메리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고도몰 클라우드를 쓰기로 했다. 

    숏텀역추세전략을 테스트용으로 돌려보고 

    실행에 에러가 없으면 기다렸다가 돈을 좀 더 벌면 추가할것 같다. 

     

    몇달을 전략연구는 하나도 없이 api에만 매달려있는데, 기분이 아주 좋다. 

    전략연구는 몇년간 성과가 없을때도 있고 

    있으면 한번에 댐 터지듯이 쏟아져나오는데 

    전략연구와 다르게 이런 종류의 프로그래밍은 날마다 소소한 성과가 있어서 

    금방금방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전략연구는 괴로운 순간이 많은데, 이건 그럴때가 거의 없다. 

    문제점이라봐야 조금만 검색해보고 조금만 디버깅하면 금방 해결된다. 

    그래봐야 모래성 위의 모래성이지만 

    내가 만든 것에 날이 갈수록 애정을 가지게 된다. 

     

    2.

     

    부인이 육아휴직중인데, 좀 우울하다. 

    이해가 된다. 

     

    나도 날마다 환자보는 일은 정말 흥미롭지 않고 별 성취감도 없다. 

    부인과 잘 지내고 애들이 잘 크고 환자보며 돈을 충분히 버는 것으로

    내 인생이 잘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절대로 그렇게 말할 수 없다. 

    내 안의 무언가 성장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창조성이 있어야 한다. 

    날마다의 피로를 버티게 해주는것은 트레이딩이다. 

    트레이딩을 잘 하고 있다는 증거는 돈을 버는 것 밖에 없지만, 

    돈이 나를 위로해주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느낌. 

    그것이 나를 살아있게 해준다. 

     

    이러다가 트레이딩이 완전 망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나는 인생을 잘 살 수 있을까?

    다른 무언가, 예를 들면 조각을 배운다거나.. 

    그런게 나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크지 않을 것 같다. 

     

    3.

     

    api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손목이 시큰거려서 인체공학 마우스라는걸 샀다. 

    로지텍 mx vertical 이라는거다. 이렇게 생겼다.

    로지텍 mx마스터 s2를 쓰다가 이걸 몇일 쓰니 아침에 일어나도 손목이 하나도 안아프다. 

    저녁까지 작업을 해도 하나도 안아프다. 

    그런데 버튼이 몇개 없고 휠이 일반휠이라 기능적으로 불편해서 마우스패드를 바꿔봤다.

    스틸시리즈 미니 qck 를 몇년동안 썼는데 

    마우스패드를 두꺼운 스틸 qck mass로 바꾸니 훨씬 손목이 편해서

    그냥 다시 mx마스터 s2를 계속 쓸 것 같다. 

    나중에 기능이 좀더 추가되서 mx vertical 이 새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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