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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1. 7. 3. 18:11
1. 7월부터 근무하는 병원에서의 일을 공부하느라고 시간을 거의 보냈다. 의사로서 좋은 일인데 나로서 좋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 3년간 의사수입보다 트레이딩 수입이 많았다. 이때까지의 의사수입보다도 트레이딩 수입이 많다. 내가 지금 이러는게 올바른 일인가? 의사를 관두고 트레이딩에 전념해야지 않을까? 나는 왜 계속 어중간하게 가려고 하는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진짜로?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아니면 겁이 많아서? 결단을 못 내려서? 우유부단해서? 이론적으로야 언제든 일을 그만두고 트레이딩만 하면 되지만 내가 그리 할 수 있을까? 트레이딩 수입이 년 10억쯤 되는게 아닌 이상 그럴 용기가 생길거 같지 않다. 2. 채식을 시작했다. 그래봐야 칼같이 비건은 아니다. 그저 왠만하면 고기덩어리를 안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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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트레이딩 잡담12트레이딩/잡담 2021. 6. 1. 09:30
55. 베팅을 하나의 포지션에 1%를 하니 2%를 하니 하는건 그거 자체가 무슨 의미있는 숫자라서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우드리프가 하나에 1% 베팅하면 어떻게 될까? 우드리프는 프로그램 1-2천개를 가지고 있고 포지션을 수백개 가지고 있다. 하나에 1% 베팅하면 내일 파산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나는 지금 하나에 보통 0.3%정도 베팅을 하고있다. 아마 우드리프는 0.1%도 안되겠지. 1-2% 베팅하는건 예전에 추세거래하는 사람들이 보통 시장을 10개쯤 거래했을때 추세추종의 특성상 그 정도하면 적당히 리스크관리가 되더라. 라는 경험칙에 가깝다. 베팅에 대해서,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학적으로 짜면 좋다만 그게 안되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포지션을 들고있으냐 정도는 알면 베팅을 정하는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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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1. 6. 1. 09:25
1. 깊이를 주는것은 침잠이다. 홀로있음이다. 귀를 열어야할 때가 있고 닫아야할 때가 있다. 언제나 열려있는 귀는 언제나 닫혀있는 귀만큼 나쁘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무언가를 만든건 언제나 홀로있을 때였다. 고독이 깊이를 주고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내 귀는 너무 오랫동안 열려있었다. 2. 양도소득세를 냈다. 세금을 낼때마다 도둑맞는 기분이 든다. 돈을 벌었으니 당연한 의무같기도 하지만, 직감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어쨋거나 별 수 없는 일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을 슬퍼하지 말라. 3. 베타헤징을 연구해봤다. 아무 의미없었다. 바이앤홀드가 아니라서 correlation이 애초에 없었다. 그러니 헤지할것도 없다. 예전에 하던 조합과 클래식패턴의 연구를 하고있다.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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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의 기록트레이딩/내 기록 2021. 5. 3. 13:28
1.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인 우엘벡의 신작이 있었다. 신작이라기에는 거의 1년전에 나온거다만.. 많은 감정과 동의를 느낀다. 탈출구나 좋은 대안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결론까지. 쉽게 말해 해피엔딩의 예감이 없다. 우엘벡의 책을 전부 가지고 있다가 목포로 이사오면서 다 중고로 팔았는데 전부 새로 주문했다. 한동안 이거랑 왕좌의 게임에 빠져있을거 같다. 2. 포트폴리오 구성과 머니 매니지먼트에 대한 논문을 몇개 봤다. 그리고 브리지워터 블로그와 한국트레이더의 블로그를 몇 개 봤다. 트레이딩 책도 하나 읽었다. 별 소득이 없었다. 남의 작업을 기웃거릴때마다 느끼지만 지금 내가 해야하는건 내 작업이다. 그럼에도 나는 왜 이러고 있는가? 내 우울증 탓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나이므로 결국 내 탓이다. ..